“1등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기쁩니다.”
마스터스 여자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오상미씨(24).
인천 가천길대학 사회체육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그는 이날이 자신의 생일이어서 ‘기쁨 두배’의 감격을 누렸다.
오씨는 초등학교때부터 고교 졸업때까지 수영 선수로 활약하다 94년 아버지의 권유로 철인3종경기에 입문했던 ‘철의 여인’.
그런만큼 체력에 누구보다 자신이 있어 생애 처음으로 뛴 마라톤 풀코스에서 우승했다.
오씨는 “열렬한 후원자인 아버지를 생각하며 이를 악물었다”며 내년에도 동아마라톤에 참가해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