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버팀목으로 등장한 것일까. 기관투자가들이내놓은 ‘팔자’물량을 외국인들이 거침없이 소화하면서 주가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오전장 한때 16포인트 급등하면서 620선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선물지수와 현물지수간 가격차이가 축소되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많이 나왔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SK텔레콤등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주를 주로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다. 증시안정기금이 조만간 증권사에주식물량을 배정할 것이라는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 은행주가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국민은행은 약세를 보이면서도 무려 7백여만주가 거래돼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차지. 대우전자는 ‘빅딜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으로 주식값이 떨어졌다.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부산스틸은 상한가로 도약.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