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코리아의 독주(獨走)를 좌시할 수 없다.’
세계2위의 인터넷서비스업체 라이코스가 한국시장을 선점한 야후코리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야후 코리아는 하루평균 7백50만 페이지뷰(PageView)를 자랑하는 국내최대의 인터넷 포털(관문·關門)사이트.
반도체분야 벤처기업인 미래산업은 23일 미국 라이코스사와 50대 50의 지분으로 이달말 라이코스 코리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정식 서비스는 6월부터 시작할 예정. 인터넷 기술부문은 미국 라이코스가,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은 미래산업이 각각 담당하게 된다.
라이코스측은 전자상거래와 커뮤니티(동호회) 부문에서 야후코리아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전세계를 연결하는 라이코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대로 된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라이코스 코리아의 쇼핑몰에 참여한 국내 협력업체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까지 상품을 손쉽게 팔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