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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동작구 새아파트촌/강남북 잇는 교통 요충지

입력 | 1999-03-23 18:55:00


서울 동작구는 한강대교와 동작대교를 통해 강남북 지역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타지역에 비해 개발이 늦어 도로망이 좁고 노후주택이 많은 편이지만 최근들어 새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서면서 풍경이 바뀌고 있다.

현재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는 사당동 대방동 일대의 부동산 가격은 강남지역 수준에 못지않을 정도. 여의도와 가까우면서 1천6백가구의 대단지인 대방동 대림아파트의 경우 최근 33평형 로열층이 2억7천만원에 거래되기도했다.

새로운 아파트단지 가운데 눈여겨 볼 만한 곳은 사당동 LG아파트단지와 상도동 신동아아파트단지.

입주가 내년 9월로 예정된 신동아단지는 상도터널 옆 높은 지대에 위치한 2천6백여가구의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촌. 앞 뒤로 관악산과 한강 남산을 바라볼 수 있어 경관이 좋다. 총신대 인근의 사당동 LG아파트단지는 교통과 생활편의 시설이 다소 미비하지만 낮은 시세와 조용한 환경으로 실수요자를 유혹한다.

▽사당동 LG 그린삼호〓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7호선 남성역이 도보로 10분거리. 7호선 개통 전까지는 4호선 총신대입구역까지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다소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LG아파트들에 비해 단지 규모가 작고 시세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상도동 신동아〓지하철 7호선 장승백이역과 상도역 사이에 자리잡는 대규모 단지. 현재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테니스장과 벚꽃길 등 단지내 편의시설이 좋은 편. 30평형대와 40평형대의 매매호가에 5백만∼1천5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대방동 현대2차, 본동 쌍용〓대방동 현대2차아파트는 1호선 대방역이 가까워 교통편의가 좋은 것이 장점. 32평형대가 1억9천만∼2억원의 매매호가를 보이고 있다. 노량진 수원지 건너편에 자리잡은 본동 쌍용아파트도 소규모 단지이지만 한강을 바라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