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담임교사가 자신을 꾸짖는 것에 반항해 교사의 얼굴을 때린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강남의 K고에 따르면 20일 낮 12시10분께 이 학교 3학년 담임 맹모교사(42)가 4교시 수업을 마치고 종례시간에 들어와 ‘급식희망서’ ‘자율학습희망서’ 등 5가지 설문조사지를 내지 않은 학생들을 나무라며 이들에게 대나무 회초리로 종아리를 1∼5대씩 때렸다.
그러나 학생중 조모군(18)은 “매를 맞지 못하겠다”며 대들었고 이에 격분한 맹교사가 회초리로 조군의 머리를 한 대 때렸다.
이러자 조군은 맹교사에게 달려들어 발로 맹교사의 무릎을 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는 사태로 번졌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