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6년 연속 연말랭킹 1위’에 이은 또 하나의 신기록 작성을 향한 행진을 이어갔다.
샘프러스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키비스케인에서 열린 99립튼챔피언십 테니스대회 4회전에서 알베르트 코스타(스페인)를 2대0(6―4, 6―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샘프러스는 불과 일주일전 자신으로부터 왕좌를 빼앗아갔던 카를로스 모야(스페인)가 이날 4회전에서 세계 74위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에게 1대2로 패함에 따라 내주 발표될 새 랭킹에서 1위로 복귀하게 됐다.
지금까지 샘프러스가 세계 1위에 머문 기간은 통산 2백63주. 이반 렌들의 기록에 단 7주가 모자란다. 샘프러스가 이대로 1위를 유지하면 5월엔 이반 렌들의 기록을 경신, 새로운 역대 최장기간 챔피언이 탄생하게 된다.
〈키비스케인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