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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브라질대표팀 내한]『삼바축구 진수 보일게요』

입력 | 1999-03-24 19:03:00


현란한 드리블, 화려한 개인기, 동물적인 감각의 슈팅….

28일 오후 7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과 95,97년에 이어 세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예술축구의 대명사’ 브라질축구 드림팀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세계 최강.

이번 브라질 대표팀에는 ‘빅3’ 호나우두 카를로스 데니우손이 빠졌다. 또 호나우두를 대신할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에우베르도 왼쪽 무릎을 다쳐 제외됐다.

그러나 98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히바우두 카푸 에메르손 호베르투 등이 포진해 ‘삼바축구’의 묘기를 국내팬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세계 톱 스트라이커 중 한명으로 꼽히는 히바우두. 지난해 월드컵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3골을 뽑아내 진가를 뽐냈다.

1m87, 75㎏에서 터져나오는 중거리슛으로 98∼99스페인리그 득점랭킹 2위(15골). 현재 소속팀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도 히바우두 덕분.

카푸는 프랑스월드컵 개막전 결승골의 주인공. 파워 넘치는 공격 가담으로 97∼98 이탈리아리그 최고의 오른쪽 윙백으로 선정됐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커 둥가에 이어 대표팀 주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93세계청소년대회 우승멤버 자르데우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 득점 선두(29골). 96년 포르투갈 포르토클럽으로 이적한 뒤 96∼97시즌 31골, 97∼98시즌 26골로 3연속 득점왕을 예약해 놓은 상태.

또 펠리페는 영국의 ‘월드 사커’가 2002월드컵을 빛낼 재목으로 꼽은 선수로 드리블이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은 25,2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호흡을 맞춘 뒤 결전에 나선다.

한편 마르코스 브라질팀 트레이너는 26일 오전 8시 잠실보조구장에서 1백명의 국내 중학 선수들을 상대로 ‘축구 클리닉’을 열며 브라질 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30분 중등부 상비군대표 22명과 잠실주경기장에서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