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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25일]외국인-기관투자가들 이틀 연속 「팔자」

입력 | 1999-03-25 19:11:00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서는 바람에 주가가 이틀 연속 떨어졌다. 시작은 활기있었다. 6조원에 육박하는 풍부한 고객예탁금을 바탕으로 해외 증시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오전 한때 9포인트 이상 올라 620선을 넘기도 했다. 선물과 현물시장간 가격차를 이용해 무위험 수익을 올리려는 프로그램 순매수도 1천1백억원 가까이 나왔다.

그러나 줄곧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들이 전날에 이어 계속 ‘팔자’주문을 내놓자 오름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4백4억원 순매도. 특히 외국인들은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를 대거 팔았다. 증권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가들도 여전히 ‘팔자’일색. 투신권만이 최근 급속히 유입되는 펀드자금으로 활발히 ‘사자’주문을 냈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된 미래산업은 이틀연속 거래량 1위.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