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밤하늘 화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24일과 25일(이하 현지시간) 신유고연방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NATO는 당분간 공습을 계속할 예정이어서 NATO와 신유고의 무력대결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국 등 공격을 주도하는 NATO회원국은 신유고가 코소보 평화중재안을 수락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한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공습중단을 요구하고 나서 자칫 냉전시대의 동서대결이 재연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4일 “신유고연방이 코소보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알바니아계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공습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 NATO 관리는 “이번 공격이 최소한 3일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다른 관리는 “신유고의 반응에 따라 훨씬 길어질 수 있으며 2∼3주간 계속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코소보사태가 지상군 투입없이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제2의 베트남’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NATO군은 24일 오후8시(한국시간 25일 오전4시) 신유고연방에 대한 공습을 시작해 25일 새벽까지 계속했다.
이번 공격으로 NATO는 창설 50년만에 주권국가에 대한 첫 무력행사를 감행했다. NATO군의 공습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8개 회원국이 참여했으며 특히 독일은 2차대전후 처음으로 실제 군사작전에 참가했다.
미 뉴욕타임스지 등 언론들은 NATO군이 25일 새벽까지 신유고연방내 세르비아공화국과 몬테네그로 공화국내 방공망 등 최소한 40곳의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브뤼셀·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