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로 뛰자 새 천년을 달리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천년고도 경주에서 펼쳐진 제70회 동아마라톤대회. 참가자는 물론 TV중계를 지켜본 독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건의가 쏟아졌다.
“참가인원이 1만명이 넘어 걱정했으나 대회 준비와 진행이 무난했다”며 “몇가지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해 국민적 축제한마당으로 승화시켜 달라”(조재두씨)는 요지의 주문이 많았다.
대회 진행과 관련해 골인지점에서 등록선수와 마스터스참가자가 뒤엉켜 혼잡했던 문제점(imjk@sed.co.kr)이 독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
이밖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더라도 교통통제에 완벽을 기해 달라”(이명환씨) “스피드칩 반납하고 기록증 받는데 시간이 지체됐다”(yskang@hanimail.com)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마라톤 기사가 너무 많아 다른 스포츠 소식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김태균씨)는 보도관련 의견도 접수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비판한 사설(19일자 A5면)에는 한목소리로 공감했다. “정당한 사유없는 투표불참에 과태료 5천원 부과라니 행정편의적 발상의 극치”(홍승환씨)라며 “문제의 핵심은 유권자의 무관심과 짜증을 유발하는 정치권”(이용선씨)이라는 질타가 이어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 발표한 20세기 최고지성인 기사(22일자 A9면) 중 “수학자 ‘커트 고델’은 독일인이므로 현지 발음인 ‘쿠르트 괴델’로 표기해야 한다”(엄윤섭씨)는 지적은 독자들의 눈길이 얼마나 날카로운지를 절감케 했다.
〈김종하기자〉sv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