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한불(韓佛)합작 영화인 ‘이재수의 난’의 주요 촬영지였던 제주 북제주군 구좌읍 ‘아부오름’을 관광 자원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부오름은 제주지역 3백60여개 오름(기생화산)가운데 백록담 산굼부리에 이어 세번째로 큰 분화구가 형성돼 있는 곳.
정상 높이는 해발 3백1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서면 한라산 전경과 주변 오름을 함께 볼 수 있다.
분화구에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여동안 ‘이재수의 난’을 촬영하면서 세운 초가 10여채 등 촬영세트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박광수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편집작업 등을 거쳐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