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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바이 코리아」모방?…日, 「바이 저팬」광고

입력 | 1999-03-28 17:50:00


‘바이코리아(Buy Korea)’에 이어 ‘바이저팬(Buy Japan)’이 등장했다.

현대증권이 지난달부터 ‘한국 경제를 확신한다’는 내용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인 ‘바이코리아’펀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선데 이어 일본 노무라증권도 ‘저평가된 일본주식에 투자할 찬스’라며 ‘바이저팬’을 외치고 나섰다.

노무라증권은 이달초 3일에 걸친 신문 시리즈광고를 통해 “노무라는 일본주식을 재평가한 결과 일본주식을 적극 추천한다”고강조했다.

특히 “금융시스템의 안정과 더불어 일본기업이 경영혁신을 시작한 지금이 저평가된 일본주식을 살 기회”라며 “정보통신주와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끝낸 기업에 주목하라”고 공개적인 종목추천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현대증권은 “저평가된 한국증시가 장기적으로 볼 때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바이코리아펀드에 가입해 경제회복의 결실을 나눠갖자”며 ‘호소형 광고공세’를 폈다.

바이코리아 펀드 개발의 아이디어를 낸 이익치(李益治)회장은 노무라 증권에서 바이코리아 광고와 유사한 광고를 낸 것을 보고 기분좋아했다는 것.

증권업계는 “한국과 일본이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있다보니 투자에 호소하는 방법도 대한해협을 넘어 이심전심으로 통하는 것 같다”는 반응.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