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는 국내 자동차보험회사 11곳 중 설립연도(62년)가 가장 늦지만 혁신적인 보상서비스와 품질보증제도로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보상금을 약속한 날 지급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10만원의 위약금을 주고 사고접수 1시간 이내에 현장에 출동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교통사고시 무한배상을 해주는 ‘자동차종합보험’ 상품은 한국기네스북에 국내 처음으로 기록돼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자동차보험료를 6개월간 무이자로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뺑소니나 무보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주는 사업을 85년부터 동부화재에 위탁한 것은 자동차보험사 중 지점 수가 가장 많다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동부화재는 94년 8월 경영혁신운동을 선포해 △고객중심의 업무혁신 △평생고객 관리체체 구축 △서비스품질 보증제도 정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는 ‘신 고객서비스문화 창조의 원년’ ‘고객과 하나되는 새 천년,새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회사조직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는 중이다.
교통사고를 줄이려고 86년 업계 처음으로 시작한 안전운전강좌엔 해마다 관공서 경찰 기업체에서 1만여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고객지원센터 최주필(崔周弼)과장은 이 강좌로 유명해져 방송에 자주 출연까지 한다.
송인기(宋寅騎)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전통에다 새로운 시대가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조화시켜 2000년대엔 고객만족도 1위의 회사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수상실적 △경영혁신 대상(97년 한국능률협회) △교통사고 줄이기운동 단체부문 최우수상(96년 KBS)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