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직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신청으로 물의를 빚은 신동방은 실권주 공모에 참가한 1만8천여명에게 납입대금을 돌려주겠다고 28일 밝혔다.
신동방의 고위관계자는 “금융감독원 및 현대증권과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유상증자 과정에서 실권주 공모에 청약한 주주들의 주식 90여억원어치를 재매입하거나 납입대금을 반환하는 방법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신동방은 24일 제2금융권의 한 거래 금융기관이 3백50억원의 채권을 회수하겠다고 통보해와 부도위기를 막기 위해 25일 불가피하게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신동방 관계자는 “주금납입 하루전인 23일 자금회수 정보를 입수하고 고문변호사와 주금납입 철회 등을 검토했으나 이같은 철회조치가 법률상 계약위반이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