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 2척의 일본영해 침범사건을 놓고 북한과 일본이 논란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27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알지 못한다”며 “시기적으로 볼 때 일본의 반동세력이 날조한 계획적인 반(反)공화국 음모책동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는 이날 “가서 보고 온 것은 아니지만 객관적으로 도주한 방향을 보면 어떤가. 이것은 신뢰의 문제다”라며 괴선박을 북한공작선으로 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