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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세계선수권]러시아 전종목 金 싹쓸이

입력 | 1999-03-28 20:42:00


러시아가 99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다.

러시아의 마리아 부티르스카야는 28일 핀란드 헬싱키 하르트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싱글에서 순위점 2.0점으로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리던 미셀 콴(미국·4.8점)과 동료 줄리아 솔다토바(6.4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두차례 우승한 부티르스카야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여세를 몰아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7차례의 트리플 점프를 성공시키는 고난도의 기술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더블 악셀 시도중 넘어져 4위에 그친 콴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박력있는 점프와 화려한 스핀을 적절히 조화시킨 우아한 연기를 연출했으나 은메달에 머물렀다.

콴은 이번 대회 부진으로 은퇴와 대학 진학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남자싱글에서 알렉세이 야구딘이, 페어에서 엘레나 베레즈나야―안톤시카루들리제조가, 아이스댄싱에서 안젤리카 크릴로바―올레그 오브시오아니코프조가 각각 금메달을 따내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헬싱키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