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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30일]SK텔레콤 사상최고치 기록

입력 | 1999-03-30 19:11:00


역시 기관투자가의 힘이 컸다. 3월결산을 마감한 기관들이 대거 ‘사자’로 돌아서자 주가가 나흘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급등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활황에 힘을 얻은 주식시장은 하루 동안 1천6백37원억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기관투자가 덕분에 줄곧 활기를 띠었다. 외국인들은 소폭 순매도. 증권주는 배당락이 되면서 배당메리트가 없어진 데다 그동안 다른 업종에 비해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경계매물이 늘어나 상승폭이 적었다.

블루칩들은 초강세행진을 벌였다. ‘황제주’인 SK텔레콤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83만5천원까지 올랐고 포항제철 삼성화재 등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 관리종목인 동해펄프는 최근 제지업체들이 생산량을 늘려 펄프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이틀째 상한가. 기아자동차 역시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 방문이 호재로 작용해 상한가.

종합주가지수 618.05(+16.98)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