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엔 최승원의 노래가 좋다.’
특유의 잔잔한 온기를 머금은 그의 음성은 마음 속에 알 듯 말 듯한 아지랑이를 피워 올린다. 그래서일까. 그가 토스티의 ‘4월’, 아일랜드 민요 ‘아 목동아’ 등 친숙한 봄노래와 사랑노래들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5일 오후4시, 7시반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콘서트 ‘싱 온 플레이 온(sing on play on)’에는 최승원 외에도 다른 두 명의 연주가가 같은 무대에 선다. 시리즈 음악회 ‘이성주와 떠나는 음악여행’으로 청소년층에 친숙한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등을 연주하고, 케이블 예술영화TV ‘영 클래식’진행자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김주영이 반주를 맡는다.
현악 합주단 ‘조이 오브 스트링스’도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등으로 젊은 화음을 선보일 예정.
이들은 이틀 뒤인 7일 오후7시반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도 같은 레퍼토리의 야외음악회를 연다. 고암 이응로 10주기 기념전도 감상하고, 봄날의 풀내음 속에서 아름다운 화음도 즐길 수 있는 기회. 080―337―5337(오리앙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