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방영예정인 KBS 대하드라마 ‘천년제국’에서 왕건 역의 연기자가 입을 옷의 한 벌 값은 최소 4백만원. 또 여인들의 의상도 보통 1백만원에 이른다.
의상을 담당하는 KBS아트비전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초까지, 왕족에서 평민까지 1백여종의 기본의상을 준비중”이라며 “당시 자료가 귀하고 제작이 어려워 전체 의상비가 ‘용의 눈물’의 8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비전은 또 12명의 의상고증위원과 당시 불화 민화 유물 등 각종 자료를 검토한 결과 고려초 여인들은 사진처럼 요즘과는 반대로 치마를 끌어올려 저고리 위에 입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