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감각이 수준급인 주부 허애경씨(40·서울 강남구 도곡동). ‘노란색과 녹색계열로 된 심플한 디자인의 집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얼마전 이뤘다. 참공간 실내디자인연구소(02―517―2051) 이명희소장의 도움으로 42평 아파트 내부를 바꾼 것.
▼현관 ▼
벽과 신발장은 물론 현관문에까지 무늬목을 발랐다. 바닥은 대리석.
한쪽 벽의 거울 밑에는 작은 나무선반을 만들고 인테리어소품으로 장식했다.
▼밝고 통일된 색상 ▼
전체적으로 흰색 연노란색 원목색 등 밝은 색상을 써 집안이 넓어보인다. 거실과 방의 천장은 모두 흰색. 거실과 아이방은 따뜻한 느낌의 노란색 계열, 안방은 녹색 계열로 벽지 커튼 가구 등의 색깔을 맞췄다. 방문턱을 없애고 거실과 방, 주방 모두에 원목바닥재를 깔아 아늑한 느낌.
▼독특한 천장과 벽 ▼
집주인이 가장 맘에 들어하는 부분이 거실의 천장과 벽. 천장에는 단순한 사각디자인으로 등박스를 크게 만들고 벽에는 나무판을 덧대어 가로로 길게 홈을 팠다. 물결모양의 조명등과 10개의 작은 할로겐등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안방의 침대 머리맡 벽에는 짙은 녹색 천을 댔다.
▼베란다 ▼
12.3m×1.4m의 베란다를 터 거실 안방 아이방의 공간을 모두 넓혔다. 안방에는 넓힌 공간 일부에 낮은 수납장을 짜넣어 베란다에 놓았던 살림살이를 수납했다. 방음 방풍문제는 특수섀시인 시스템창호로 해결했다.
▼홈바 파우더룸 ▼
거실과 주방사이에 삐죽 튀어나와 볼썽 사나운 1.5m길이의 라디에이터를 홈바 테이블로 변신시켰다. 벽에는 홈바용 장식장을 만들어 술병과 잔을 나란히 진열했다. 작은 방 하나는 드레스룸으로 만들고 이 방 앞에 작은 파우더룸을 만들었다. 파우더룸에는 거울있는 수납장을 짜넣고 화장품 향수 액세서리를 놓았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