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도 요즘 구조조정으로 많은 동물들이 ‘퇴출’되고 있지만 돌고래들만은 예외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돌고래 식구는 IMF체제 이후 ‘퇴출’은커녕 배로 늘었다. IMF 이전에는 ‘차돌이’(10세)와 ‘차순이’(7세) 둘뿐이었으나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암컷 ‘바다’(5세)를 들여온 데 이어 최근 제주도에서 1백30㎏짜리 수컷 돌고래(5세)를 또 들여왔다.
쇼를 펼쳐 유일하게 수익을 낳고 있는 ‘일등공신’에 대한 특별대우인 셈이다.
돌고래쇼는 지난해 관람객 47만명을 끌어 2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97년의 관람객 32만명과 수익 1억3천여만원에 비해 인기가 크게 높아진 셈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