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우선, 봄에 대한 복종.
‘진달래꽃 불길에/나도/탄다/…/숨막히게 피는 꽃들아 새싹들아/너희 폭력 아래서는 가령/무슨 일을 해도 괜찮다!’(정현종 ‘봄에’중)
그런가 하면 ‘우리에게 정말 봄은 있는가’ 라는 절규도 있다.
‘타는 봄날에/가랑비나 기다릴 일이 아니다/…/힘없는 눈물일 뿐, 힘없는 사랑일 뿐/…/이제사 다시 설운 김을 내뿜고/설움이 모여 사랑이 되고 사랑이 모여서/분노가 되고…’(김정환 ‘타는 봄날에’중).
전국이 맑겠으나 강원 산간지방은 아침 한때 약간의 눈 비. 아침 1∼7도, 낮 9∼18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