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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룽지, 발길 무거운 訪美…WTO가입등 난제 수두룩

입력 | 1999-04-06 19:52:00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가 6일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 9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

주총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사회사업가 기업대표 등과 만났으며 화교들이 마련한 환영만찬에도 참가했다.

주총리는 7일 워싱턴으로 떠나 8일 오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1시간반동안 회담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포함해 코소보사태와 전역미사일방어체계(TMD)의 대만 배치, 한반도 안정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주총리의 방미에는 대외경제담당인 우이(吳儀)국무위원 왕중위(王忠禹)국무원 비서장 스광성(石廣生)대외경제무역부장 탕자쉬안(唐家璇)외교부장 쩡페이옌(曾培炎)국가계획발전위주임 류화추(劉華秋)중앙외사판공실주임 구이스융(桂世鏞)국무원연구실주임 등 13명이 동행했다. 주총리는 워싱턴에서 세계은행총재 WTO총재 루빈 미재무장관 등을 만난 후 덴버 시카고 뉴욕 보스턴을 차례로 방문하며 14일부터 20일까지는 캐나다를 방문한다.

한편 중국의 WTO 가입과 관련해 홍콩의 일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6일 한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측이 WTO 가입조건으로 지나친 개방을 요구할 경우 2004년까지 가입을 연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