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공작선으로 보이는 괴선박이 일본영해를 침범했다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일본 자위대와 북한군의 전투기가 함께 발진해 급박한 상황이 빚어졌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달 24일 오전 해상자위대 호위함(구축함)의 괴선박추적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이시카와(石川)현 고마쓰(小松)기지로부터 F15 전투기 2대를 긴급이륙시켜동해영공을선회하도록 했다.
일본의 전투기 발진은 미그 21기로 보이는 북한 전투기 4대가 북한기지에서 발진해 그 가운데 2대가 일본 방공식별권으로 접근한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북한 전투기가 일본 방공식별권으로 접근하다 방향을 바꿔 돌아가는 바람에 일촉즉발의 위기는 해소됐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