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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道 4월 꽃축제「만발」…벚꽃-유채꽃축제 등 다채

입력 | 1999-04-08 15:24:00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4월의 전북으로 오세요.』

이달초 남해안에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이 10일경부터 전북 도내 곳곳에서 만개한다. 때맞춰 도내 각 지역에선 다양한 꽃 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특히 처음 열리는 전주의 유채꽃 축제와 군산항 개항 1백주년 기념행사가 마련돼 어느해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주∼군산간 도로 벚꽃〓전주에서 군산을 잇는 번영로 양쪽에 30년생 벚나무 3천여 그루가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 터널’을 이룬다. 10일부터 17일까지 절정을 이루며 군산시 사정동 군산 공설운동장앞과 김제시 백구면 만경강 둑위가 가장 볼만하다.

올해는 군산항 개항 1백주년을 맞아 국내외 18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역특산품 전시회와 문화 학술행사등 어느해보다 풍성한 잔치가 준비돼 있다.

▽진안마이산 벚꽃〓진안군 마령면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탑사까지 2.5㎞ 구간에 늘어선 20년생 1천여그루의 벚꽃이 괴이하게 솟아오른 말 귀(耳)모양의 봉우리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17일부터 21일까지의 벚꽃축제 기간중 걷기대회 산악마라톤대회 원앙부부시상 등 행사가 열린다.

▽정읍벚꽃〓정읍천 천변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정읍인터체인지 부근의 25년생 1천5백여그루가 10,11일경 만개한다.

국악 신동 유태평양군의 국악공연과 택견시범, 사생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고창선운사동백〓미당 서정주의 시로 유명한 선운사 동백이 만개하는 기간에 맞춰 선운사 광장에서 14일부터 18일까지 고창 수산물축제가 열린다. 늦봄에 피어 ‘춘백’으로 불리는 선운사 동백은 선운사 뒤쪽 5천여평에 3백년생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무리지어 장관을 이룬다. 수산물 축제에는 주꾸미와 바지락 풍천장어 등 서해의 기름진 갯벌에서 잡은 수산물이 선보인다.

▽완주송광사벚꽃〓완주군 소양면 송광사 진입로 양측 1.8㎞ 구간에 25년생 벚꽃 3백60여그루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터널을 이룬다. 15일 전후 만개.

▽전주유채꽃〓전주시가 지난해 가을부터 전주천과 삼천의 둔치 양쪽에 유채밭을 조성했다. 길이 20㎞, 면적 18만7천평으로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전국 최대 규모. 17일부터 5월9일까지 20여가지의 문화 체육행사가 열린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