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GDP 기준)을 당초 예상치인 3.2%에서 3.8%로 높여잡았다.
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총재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가 살아나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경기는 작년 하반기에 바닥을 쳤으며 올해에는 V자형에 가까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총재는 “1∼3월 우리 경제는 3%의 플러스 성장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앞으로 4% 안팎의 성장을 지속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3.8%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 관계자는 “제조업 생산과 소매 판매 등이 고르게 호전되는 추세”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2%, 경상수지 흑자는 2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