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미국프로농구(NBA)를 주름잡던 시카고 불스가 ‘동네북’으로 전락했다.
8일 발간된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지는 ‘NBA 각팀들이 조던과 피펜, 로드맨이 떠난 시카고 불스를 마음껏 농락하고 있다’고 크게 보도.
시카고에 12연패를 당했던 밀워키 벅스는 올시즌 시카고를 91대83으로 꺾고 5년만에 연패사슬을 끊었다. 또 시카고 홈코트인 유나이티드 센터에만 가면 기가 죽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원정 8연패에서 탈출했다.
유나이트 센터에서만 7연패를 당했던 애틀랜타 호크스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시카고를 한시즌에 세번이나 이기는 감격을 누렸다.
뉴욕 닉스는 시카고를 팀사상 최저인 63점으로 묶으며 79대63으로 이겨 그간의 4연패를 설욕했고 토론토 랩터스는 사상 처음으로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전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