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4강신화 재현의 꿈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은 9일 나이지리아 에누구에서 열린 99세계청소년(20세이하)축구선수권대회 D조예선우루과이와의 두번째경기에서0대1로 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6일 포르투갈전에 이어 2패를 기록, 12일 말리와의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이기고 나머지 3팀중 한팀이 1승2패에 머무르지 않는한 16강행 와일드카드 확보도 어려워졌다.
한국은 이날 또다시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국내 축구팬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이동국 나희근 투톱을 앞세운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 3분만에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 체반톤에게 문전 돌파를 허용, 선취골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 6분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동국의 첫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간데 이어 21분 다시 이동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때렸으나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