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가 10,000 포인트를 넘어선 것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도 700 포인트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는 우리의 주식시장도 세계금융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주식시장의 비효율적인 사례를 분석, 이를 이용한 주식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게 하고 있다.
훌륭한 펀드 매니저는 향후 이익전망이 좋은 주식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시장수익률보다 더 높은 이익을 올릴 수 있는가는 펀드를 구입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사항. 이에 대해 시카고대를 중심으로 한 재무학 교수들은 ‘아무리 훌륭한 펀드매니저라도 지속적으로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이 소위 ‘유효한 주식시장이론.
그러나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재무학과 교수이자 펀드컨설턴트이기도 한 저자는 이 이론이 적용되지 않는 7가지 비합리적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주가는 주식시장이 끝난 후에도 움직인다 △역사적으로 큰 폭의 주가 변화는 정치 사회적 사건과 관계가 없었다 등.
특히 저자는 주식가격 형성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비합리적인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잡음(noise)’ 때문에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내리고 이로 인해 주가가 기업 내재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주식시장의 비합리적 사례들의 분석은 기업자금조달 증권정책수립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프렌티스 홀 출간.
정문경(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