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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한일대학선발]박창선감독 『조직력으로 승부』

입력 | 1999-04-09 19:54:00


“선수들이 대학 졸업후 진로를 못찾아 축구를 포기할 때 가장 가슴이 아픕니다.”

박창선 한국대학선발팀 감독.

그는 사회의 다른 분야 못지않게 한국 대학축구도 장기 불황때문에 크게 위축됐다고 걱정한다.

게다가 일부 대학에서는 축구부 신입생 모집 인원이 축소됐고 장학금 혜택도 전면 폐지돼 가정형편이 어려운 선수들은 축구의 꿈을 접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

박감독은 또 “대학축구대회가 1년에 세차례에 불과해 선수들의 지속적인 경기력 향상이 어려운데다 그나마 경기의 대부분이 인조잔디 구장에서 치러지는 만큼 부상 위험이 크다”고 대학축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한국 대학선발팀은 우수한 선수들이 올림픽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에 차출돼 있는 만큼 과거보다 외형상 열세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특유의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체육부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