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직 공무원의 월평균 임금은 근무기간 등 조건이 같은 대기업 직원의 70.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백개 대기업을 포함한 4백개 민간기업 사무관리직과 공무원의 임금을 비교분석한 ‘민간기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수업무수당과 위험근무수당 등 개인편차가 있는 수당은 제외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직 공무원의 월평균 임금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민간기업 관리직 평균임금의 87.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직급별로는 5급 이상인 경우 민간기업의 85.9%, 6급 이하는 91%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공무원과 회사원간의 임금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소기업을 제외하고 대기업과 비교하면 공무원의 월평균 임금은 대기업직원의 70.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보면 5급 이상은 대기업의 67.3%, 6급 이하는 79.5%였다.
7급공무원 초임은 월평균 1백6만2천원으로 대기업 대졸초임(1백40만4천원)의 75.6%였다.
이같은 임금격차는 직급이 높을수록 더 커져 30년 공직생활을 한 2급 24호봉(월평균 3백94만4천원)의 경우 30년간 대기업에 몸담은 전무이사(7백51만7천원)의 52.5%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