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터넷 검색회사 ‘야후 저팬’ 주가가 8,9일 이틀동안 주당 2천8백만엔(약 2억8천만원)이나 올랐다.
도쿄(東京)증시 장외등록 업체인 이 회사주가는7일3천2백만엔(약 3억2천만원)에서 8일에는 4천2백만엔(약 4억2천만원)으로 올랐고 9일에는 6천만엔(약 6억원)으로 마감됐다. 이틀사이에 주당 가격이 2천8백만엔 오른 것은 사상 처음이며 87.5% 오른 것도 전례가거의없는일이다.
야후 저팬은 재일동포 손정의(孫正義·42)씨가 설립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손씨가 거액을 투자한 미국 야후가 예상밖의 흑자를 내자 야후 저팬에도 ‘사자 주문’이 쇄도했다.
도쿄증시에서 야후 저팬은 ‘황제주’. 주가 6천만엔은 액면가(5만엔)의 1천2백배. 97년11월 장외시장 등록 때의 2백만엔과 비교해도 1년5개월 사이에 30배가 됐다.
야후 저팬 주가폭등은 소프트뱅크 주가도 끌어올렸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8일 상승제한폭(주당 2천엔)까지 뛰었고 9일에도 7백90엔 올라 1만9천엔을 기록했다.
정보화에 부(富)가 쏠리고 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