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30대가 경찰관들과 격투를 벌이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11일 오전 10시경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O카센터 앞길에서 임인재씨(35·청주시 상당구 용암동)가 이 카센터에 있던 쇠망치 등을 휘두르며 충북 괴산경찰서 수사과 신상덕경장(34) 등 경찰관 2명과 격투를 벌였다.
임씨는 격투과정에서 신경장이 쏜 권총 실탄 1발을 허벅지에 맞은 뒤 카센터에 세워져 있던 쏘나타승용차를 몰고 도주했다.
추격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반경 4㎞ 정도 떨어진 청주시 주정동 정해원정신병원 앞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임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날 임씨가 카센터에 맡긴 포텐셔승용차가 절도차량으로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이 포텐셔승용차 안에서 사제권총 1정과 사제실탄 50발, 사제무전기 등을 발견했다.
〈청주〓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