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혐의로 구속기소됐던 프로야구 LG 서용빈(28)이 보석으로 풀려남에 따라 올시즌 그의 경기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판부의 보석결정은 서용빈이 뇌물을 제공하기 전에도 공익근무에 해당하는 4급판정을 받을 만큼 장애 사유가 있었고 오래 구속돼 있을 경우 운동능력이 감퇴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
이와 함께 재판부는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에 출전해도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그러나 LG구단은 공판이 진행중인 상태에서는 서용빈을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최종준단장은 11일 “서용빈의 턱뼈 탈골이 심각한데다 실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를 출전시키는 것은 팬의 정서에 위배된다”며 “아무리 중요한 경기가 있어도 그를 출전시킬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최단장은 “전례에 비춰볼 때 실형을 받은 선수도 형기를 채우고 나면 팀 복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