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맞이 해돋이축제를 준비중인 강원 강릉시는 90년 이전 출생자 중 생일이 1월1일인 1천명을 선정해 이 축제 홍보사절단으로 위촉키로 했다.
강릉시는 이달 하순경 전국 언론과 컴퓨터통신, 인터넷 등을 통해 1월1일 출생자 모집공고를 낸 뒤 1천명을 선발, 6월20일 열리는 강릉 단오제에 초청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대상자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관광버스편으로 지역 유명관광지를 둘러보게 한 뒤 해돋이축제 홍보사절단원으로 위촉할 계획이다.
이들은 2000년 1월1일 해돋이명소인 정동진 등에서 열리는 해돋이축제를 전국에 홍보하게 된다.
이들에겐 시 직영 관광 및 유원지에 무료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또 이들에게 홍보실적과 아이디어 등에 따라 강릉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시는 정동진에 설치키로 한 대형 모래시계 조성사업이 민자유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사업비 30억원이 소요되는 이 모래시계 설치를 위해 지난달부터 대기업과 광고기획사 등과 접촉했으나 전혀 진전이 없자 제작비가 적게 드는 모래시계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강릉〓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