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은 대개 둥근 곡선형 이미지를 풍깁니다. 그래서 저도 모나지 않고 넉넉한 산을 그려왔지요.”
단순한 형태와 색깔로 산의 이미지를 그려온 신종섭(63). 그의 개인전이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산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멀리서 바라본 산, 가까이서 바라본 산 등 다양한 산을 그린 작품들이 전시된다. 그가 그리는 산은 단순하지만 금방 메아리가 울리고 바람소리가 들릴 듯 생생하다는 평.
색은 주로 붉은색과 파란색을 쓴다. 붉은색은 가을을 떠올리는 감성적인 색, 파란색은 이지적인 느낌을 주는 색이라는 설명. “감성과 지성이 공존하는 작품세계를 펼치고 싶습니다”. 02―721―5968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