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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생후 한달반 심장병 아기 수술 성공

입력 | 1999-04-15 19:46:00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용진교수팀은 최근 태어날 때 몸무게가 1.6㎏에 불과하고 복잡한 심장병까지 있는 생후 한달 반의 아기를 수술로 낫게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아기는 심장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돼 있어야할 두 대동맥이 떨어져 있는데다 대동맥 혈관이 거의 없을 정도로 달라 붙어있고 심실에는 구멍이 나 있는 상태로 2,3주 정도 더 살 수 있는 상태였다.

김교수팀은 아기를 전신마취한 뒤 가슴을 5㎝ 정도 자르고 수술. 보통의 경우와 달리 인공심폐기 작동을 중지한 뒤 30여분 동안 지름 3∼4㎜인 대동맥을 연결하고 다른 심장병의 수술을 끝냈다.

김교수는 “인공호흡기를 뗐고 수술 2주일이 경과한 현재 우유를 먹을 만큼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02―760―3445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