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남’이태현(23·현대)이 지난해 8관왕인 ‘골리앗’ 김영현(LG증권)을 누르고 백두장사 2연패에 성공했다.
이태현은 16일 경남 합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합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김영현을 3대1로 꺾고 올 첫 정규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태현은 지난해 10월 대구 백두장사 결승에서 김영현을 꺾은 데 이어 통산 10번째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상금은 5백만원.
이태현은 다섯째 판에서 자신을 들어올린 뒤 밀어치기를 시도한 김영현을 배지기로 반격, 승부를 갈랐다.
이태현은 8강전에서 팀동료인 99설날장사 황규연, 4강전에서 ‘람바다’ 박광덕(LG증권)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백두장사 최종순위〓①이태현(현대)②김영현(LG증권)③김경수(〃)④박광덕(〃)⑤신봉민(현대)⑥황규연(〃)⑦김정필(〃)⑧이수관(LG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