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0일(한국시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0%수준에 달하고 내년에는 4.6%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물가상승률이 올해 1.8%, 내년에 2.0%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실업률은 올해 8.0%에서 내년에는 7.0%수준으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IMF는 지난해말에 발표한 ‘한국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이 -1.0%로 극심한 침체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었다.
세계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2.0%, 3.4%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미국은 호황이 지속되는 반면 일본의 경기회복은 지연될 것으로 예측됐다.
유럽연합(EU)은 경기회복세가 다소 지연되는 반면 아시아지역은 빠른속도로 경기가 회복될 전망이다.
IMF는 세계경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러시아와 브라질의 경제위기로 올들어 침체기에 들어갔으며 내년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실패할 경우 세계경제는 내년에도 침체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IMF가 한국경제를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과 관계없이 현재의 경기부양대책을 하반기까지 지속하고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대유(金大猷)재경부 종합정책과장은 “IMF 등 경제전망기관들이 성장률을 상향조정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경기회복을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경기가 좀 더 살아나야 한다는 정부입장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