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선배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대학의 등록금 책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반 대학에서는 1백40학점 이상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8학기에 이수학점을 채우지 못하면 한 학기를 더 다녀야 한다. 실제로 1∼3학점이 모자라 한 학기를 더 다니는 학생들이 있다.
3학점짜리 한 과목만 수강하는데도 20학점을 듣는 학생들과 똑같이 등록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 가뜩이나 경제사정도 어려운데 등록금을 전액 내라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다.
부족한 학점을 따기 위해 한 학기를 더 다니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점에 비례해 등록금을 책정하는 것이 옳다.
강자영 (대학생·서울 서대문구 신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