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총외채규모를 연말까지 50억달러이상 축소해 1천4백억달러수준으로 줄이고 총외채 가운데 단기외채 비중도 20%선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현재 5백68억달러에 달하는 금융기관의 외채를 감축하도록 유도해 총외채규모를 1천4백억달러 선까지 낮출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건전성규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월말의 총외채는 1천4백54억달러로 상당폭 줄었지만외환거래자유화로환위험은계속되고 있는 만큼 총외채 감축노력을 계속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특히 금융기관의 대외채권중 부실채권을 과감히 털어내도록 유도하여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총외채는 97년말 1천5백89억6천만달러에서 지난해말 1천4백93억5천만달러로 줄었고 올들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외환위기를 초래한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외채 비중은 97년말 40%에 달했으나 올 2월말 21%로 낮아졌다. 대외채권은 2월말현재 1천2백92억8천만달러로 전월의 1천3백억5천만달러 보다 0.6% 감소했다.
순외채도 1백61억4천만달러로 97년말의 5백26억8천만달러, 98년말의 1백95억5천만달러 등에 비해 크게 줄었다.
가용외환보유액은 15일 현재 5백64억9천만달러로 3월말보다 20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가용외환보유액에 국내은행 해외점포 예치금 등을 합한 총외환보유액은 5백93억8천만달러로 3월말에 비해 19억3천만달러 늘어났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