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국(FAA)은 2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추락한 대한항공기와 동일 기종인 MD11의 배선계통을 긴급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FAA는 항공 정비사들이 MD11기 한대의 화물칸에서 피복이 벗겨진 전선, 전기스파크의 징후, 불에 탄 절연체를 발견함에 따라 배선계통 점검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MD11기종 보유 항공사는 △5일 이내에 배선계통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전선을 개선하며 △전선의 안전을 위한 브래킷과 크램프가 설치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결함이 발견되면 점검종료 후 10일 이내에 FAA에 보고해야 한다.
이번 지시는 지난해 9월 뉴욕발 스위스항공 111편이 노바스코샤 해상에 추락한 이후 취해지고 있는 안전 점검 및 수리대책의 일환이다.
〈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