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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SK 곽경근―전북 서혁수 「늦깎이」 만세

입력 | 1999-04-22 07:19:00


곽경근(27·부천 SK)과 서혁수(26·전북 다이노스).

둘다 국내 프로축구에 뒤늦게 발을 대디뎠으나 큰 빛을 발하기 시작한 프로그라운드의 ‘늦깎이 스타’다.

곽경근은 일본 실업팀 후쿠시마FC, 서혁수는 한일은행을 거쳐 지난해 국내 프로무대에 뒤늦게 데뷔한 것.

이들이 열기를 뿜고 있는 99대한화재컵에서 각각 득점과 어시스트부문 선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놓았다.

곽경근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A조 포항스틸러스와의 홈경기에서 두골을 뽑아 시즌 3골로 이길용(울산 현대) 샤샤(수원 삼성)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곽경근은 전반 18분과 41분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14일 경기에 이어 2게임 연속골을 기록해 화려한 부활을 선언했다.

한편 서혁수는 B조 일화와의 천안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최진철의 선제골을 도와 3어시스트를 기록해 SK 조성환, 삼성 이기형과 함께 어시스트 공동선두에 나섰다.

서혁수는 전반종료직전과 후반 24분에는 대포알 중거리슛을 잇달아 성공시켜 데뷔 후 30경기만에 단숨에 2득점하는 짜릿한 골맛을 봤다.

서혁수가 2골 1어시스트, 최진철이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전북은 3대0으로 승리해 2승2패 승점 6으로 B조 2위에 올랐다.

창원에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전반 29분 에릭이 결승골을 터뜨린 안양 LG가 현대에 1대0으로 승리해 2연패에서 탈출했다.

또 삼성은 연장접전끝에 샤샤의 골든골로 대전시티즌을 1대0으로 꺾고 3연승을 내달리며 A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배극인·김호성기자〉bae2150@donga.com

21일 전적

▽A조

SK 3:0 포항

득점〓곽경근 2호(전18·도움〓이원식) 곽경근 3호(전41) 이원식 1호(후2·도움〓조성환·이상 SK)

삼성 1:0 대전

득점〓샤샤 3호(연장전 2·도움〓이기형·삼성)

▽B조

전북 3:0 일화

득점〓최진철 1호(전15·도움〓서혁수) 서혁수 1호(전45·도움〓김봉현) 서혁수 2호(후24·도움〓최진철·이상 전북)

LG 1:0 현대

득점〓에릭 1호(전29·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