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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고통 덜어주게 안락사 필요』68.2%

입력 | 1999-04-26 19:32:00


‘인간 존중’ ‘합법적 살인’등 안락사(安樂死)를 둘러싼 법적 의학적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미국 미시간주 법원은 최근 환자 1백30여명의 자살을 도운 잭 케보키언박사에게 2급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동아일보사가 27일 한솔 PCS 가입자 3백96명을 대상으로 안락사에 대한 전화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락사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68.2%로 나타났다. 18.2%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우려가 있어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식물인간 상태에서 고생하는 가족에 대해 안락사를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62.1%가 ‘고려할 수 있다’고 응답. ‘차마 못할 것 같다’ 27.3%, ‘모르겠다’ 10.6%였다.

20대(63.5%), 30대(61.0%) 보다 40대(75.0%)가 더 적극적이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