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재위가 끝나면 영연방 대통령을 선출해 연방 원수직을 맡도록 해야 한다고 영국정부가 후원하는 싱크탱크인 외교정책센터가 제의했다고 더 타임스지가 26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외교정책센터가 영연방 50주년을 맞아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여왕이 영연방 각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나 주요문제에 대해 공개적 발언을 못하기 때문에 영연방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영연방 대통령을 선출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특히 찰스 왕세자는 영연방에 대해 여왕보다 더 관심이 없으며 그가 연방 원수직을 승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