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통업체 식품매장에서는 김치 카레 자장 등의 식품이 사각형의 플라스틱필름 포장에 담긴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식품포장재 전문업체인 ㈜이생(대표 우정헌·禹政憲)은 이런 제품을 잘못 뜯다가 내용물이 쏟아지는 단점을 개선한 포장재를 최근 개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생에서 개발한 플라스틱포장재는 ‘이지컷’ ‘이지티어’ ‘이지필’ 등 3종. 이들 제품은 가위나 칼 등 별도의 도구없이 손으로 뜯어도 일정한 방향으로 간편하게 뜯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컷은 필름 원단의 제조과정에서 세로 방향으로 잘 찢어지도록 가공처리됐고 이지티어는 인쇄된 절취선을 따라 쉽게 개봉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
이지필은 전자렌지 등에 간편하게 데워먹을 수 있는 레토르트살균식품의 포장재로 개발됐다. 일반적으로 레토르트살균식품의 포장재는 여러 종류의 재질을 다층으로 접합시켜 뜯기가 쉽지 않으나 이지필은 이런 단점을 극복했다고.
이들 ‘이지’시리즈 포장재는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두산의 종가집김치, 제일제당의 햇반, 매일유업의 맘마밀분유와 뼈로가는 칼슘분유 등의 제품에 포장재로 채택됐다.
이생은 ‘이지’시리즈를 다음달 22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페이(臺北)에서 열리는 포장박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