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장을 지낸 문선호씨(1923∼1998)의 회고전이 5월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초기부터 말년까지 그의 작품들이 두루 망라된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물놀이, 길거리를 걷는 가난한 자매, 나무더미 위에서 자는 노동자 등 60,70년대 우리 사회의 여러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특히 문씨가 별세하기 직전까지 몰두했던 ‘한국인’시리즈 작품들도 나와 각계 유명인사들의 생생한 표정들을 만날 수 있다. 화가 김환기 오지호 장욱진 천경자, 작곡가 김동진, 시인 조병화 등 예술계 인물들과 한경직목사 중광스님 이병철 전삼성그룹회장 등 각계 인물들의 개성있는 표정들이 눈길을 끈다.
전시회에 맞춰 사진집도 출간됐다. 02―580―1114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