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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과…」다큐신작전 동숭동소극장서 상영

입력 | 1999-04-28 19:36:00


카메라의 눈을 통해 생생한 삶의 현장을 가감없이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영화는 크고 멋져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세파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린 다큐멘터리 3편이 상영된다.

독립영화 전문배급사인 인디스토리가 여는 ‘세상과 싸우는 진실의 소리―다큐멘터리 신작전 99’. 다음달 1,2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딸기소극장에서 열린다.

상영될 영화는 ‘동강은 흐른다’‘평범하지 않은 평범’‘IMF한국, 그 1년의 기록―실직 노숙자’등 3편. ‘동강은 흐른다’(푸른영상 제작)와 ‘IMF한국…’(다큐인 제작)은 각각 동강 영월댐 건설계획과 경제한파로 직격탄을 맞은 사람들의 아픔을 담은 영화. 1년간의 변화를 추적하며 벌써 잊혀져가기 시작하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반면 ‘평범하지 않은 평범’(A.TV제작)은 섹시함을 여성의 ‘무기’로 찬양하면서도 순결의 도덕률이 엄격한 우리 사회에서 평범한 여자들이 어떻게 성의 정체성을 찾아가는지를 보여준다. 02―517―6069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