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는 한 차례 상승도 보여주지 못한 채 큰 폭으로 내렸으나 개별종목의 약진이 눈부셨다. 4백97개에 달하는 상승종목수가 ‘아직은 견딜만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듯하다.
한국전력 포항제철 삼성전자 한국통신공사 등 블루칩이 큰 폭으로 하락. 그동안 상승의 견인차였던 은행 증권업종도 급락했고 해상운수 보험 철강산업 등도 내렸다. 반면 내수 관련주이면서 중소형주가 많은 음료 광업 목재 의약품 고무플라스틱 업종은 상승세. 조선선재가 5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펼쳤고 한국화장품이 4일, 오리온전기가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개인매수세가 집중된 일부 개별종목은 주목을 받았다.
코스닥에서는 하나로통신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전장에 큰 폭으로 올랐지만 거래소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현대중공업과 은행주들이 급락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종합주가지수 752.61 (-37.42)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