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린이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 국내에서도 ‘신지식인’ 심형래씨가 제작중인 ‘용가리’가 관심의 촛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을 보면 공룡은 동심 속에서 영생을 누리고 있는 동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룡을 테마로 한 페밀리형 레스토랑이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이노사우러스’라는 이름의 이 식당은 공룡인형과 공룡포스터 등 갖가지 공룡들의 모습으로 채워져 있어 마치 신석기시대를 연상하게 한다.
메뉴의 모든 이름에는 공룡을 뜻하는 ‘사우러스’가 따라붙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피자를 공룡모양으로 만든 ‘피자사우러스’는 공룡모양으로 밀가루를 반죽한 뒤 그 위에 토핑을 얹은 것으로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도 4인 가족이 공룡메뉴를 충분히 즐기고 40달러 안팎만 지불하면 돼 큰 부담은 없다.
특히 평수가 큰 식당에는 인기있는 최신 게임기를 모아놓은 게임룸과 공룡캐릭터 선물가게 코너까지 마련해 식사를 기다리거나 마친 어린이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학 때마다 공룡전시회가 열리고 매번 성황을 이루는 것을 보면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공룡식당’의 성공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자료제공〓예컨설팅 02―862―6782)
〈박정훈기자〉hun34@donga.com